
부산시, 다시 보는 부산 이야기 경승지 (4) 시랑대(侍郞臺)는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동암마을 남쪽 해변에 있는 바위로 예로부터 기장 제일의 명승지로 알려진 곳이다. 시랑대는 1733년(영조 9)에 시랑직(이조 참의)을 지낸 권적(權樀)이 기장현감으로 부임하여, 이곳 바위에서 놀며 바위 위에 시랑대라 새기고 이를 시제로 삼아 시를 지었다하여 붙은 이름으로 전한다. 이후 홍문관 교리였던 손경현(孫庚鉉)이 학사암(學士嵓)으로 불렀다고도 하나, 지금은 시랑대라는 이름으로만 전해지고 있다. 사랑대 시랑대는 바위 가운데가 넓고 평평한 형태로 되어 있으며, 대의 뒤쪽으로는 기암괴석이 첩첩이 쌓여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뒤쪽 바위 중 큰 두 개의 바위가 맞닿아 있으며, 가운데가 벌어져 돌문처럼 보이기도 한다. 푸른..

부산시, 다시 보는 부산 이야기 경승지 (3) 겸효대는 고려후기 문신 김겸효가 지낸 곳이다. 『동국여지승람』(1513)에는 “겸효대는 동래현(東萊縣) 남쪽 5리에 있다 하고 선인인 김겸효(金謙孝)가 노닐 던 바 있어 그리 이름하였다”라고 하였다. 또한 『동래부지(1740년) 산천조에는 "척산을 배산(盃山)이라고도 한다. 동래부의 남쪽 5리에 있는데 위에 겸효대가 있다"라고 하였다. 또한 『동래부읍지(1832)에는 “동래부의 남쪽 5리에 있고 황령산에서 이어진 곳에 겸효대가 있다”라고 하였다. 겸효대의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한 시(詩)가 『동래부지』, 『동국여지승람』 등에 전해지고 있다. 겸효대 겸효대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고려 때 좌사대부 정추가 1366년(공민왕 15) 이존오와 함께 신돈을 탄핵했..

부산시, 다시 보는 부산 이야기 경승지 (2) 몰운대는 예로부터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 출렁거리는 파도와 수려한 모래밭 등 빼어난 경승지로 이름나 있을 뿐 아니라, 갖가지 모양의 크고 작은 무인도가 몰운대 주위에 산재해 있어 풍경이 한층 더 돋보인다. 몰운대는 낙동강 하구에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섬 전체가 안개와 구름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몰운대의 지형은 학이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몰운대 몰운대의 빼어난 자연경관은 다대 팔경(多大八景) 중 제1경인 ‘몰운관해(沒雲觀海)’로 몰운대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아름다운 경관을 말한다. 또 하나의 제1경은 ‘화손낙조(花孫落照)’로 몰운대 동쪽 끝자락 화손대(花孫臺)에 깔려 드는 저녁노을의 빼어난 아름다운 경치이다. 지금도 ..

부산시, 다시 보는 부산 이야기 경승지 (1) 해운대에 자리한 동백섬은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되어 있고, 남쪽 암벽에 새겼다는 해운대 석각은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송림 공원과 1.5㎞의 광활한 해안을 자랑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온천, 고급 관광호텔 등의 숙박 시설 및 위락 시설이 고루 갖추어져 있는 우리나라 제일의 관광지 중의 하나이다. 해운대 해운대는 중동 일대의 수려한 사빈해안과 배후의 송림, 동백나무 자생지로 유명한 육계도인 동백섬 등이 조화를 이룬 절경지로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던 경승지이다. 해운대는 최치원(857년 ~?)이 동백섬 일대를 거닐다가 이곳의 절경에 심취하여 동백섬 남쪽 암벽에 새긴 ‘해운(海雲)’과 높은 곳에 형성된 지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