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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다시 보는 부산 이야기 경승지 (1)
해운대에 자리한 동백섬은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되어 있고, 남쪽 암벽에 새겼다는 해운대 석각은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송림 공원과 1.5㎞의 광활한 해안을 자랑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온천, 고급 관광호텔 등의 숙박 시설 및 위락 시설이 고루 갖추어져 있는 우리나라 제일의 관광지 중의 하나이다.
해운대
해운대는 중동 일대의 수려한 사빈해안과 배후의 송림, 동백나무 자생지로 유명한 육계도인 동백섬 등이 조화를 이룬 절경지로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던 경승지이다. 해운대는 최치원(857년 ~?)이 동백섬 일대를 거닐다가 이곳의 절경에 심취하여 동백섬 남쪽 암벽에 새긴 ‘해운(海雲)’과 높은 곳에 형성된 지역을 일컫는 대(臺)가 합성된 지명으로, 지역적 특성과 역사적 특성이 결합된 것이다.
해운대는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사포지향(산‧강‧바다‧온천)으로, 해운대의 일출은 대한팔경의 하나이며, 해운대팔경(海雲臺八景)으로도 알려져 있다. 해운대 팔경은 첫째 ‘해운대상(海雲臺上)’으로 해운대 위에서 바라보는 경관이고, 둘째는 ‘오륙 귀범(五六歸帆)’으로 오륙도 앞에서 고깃배들이 돌아오는 한적한 풍경, 셋째는 ‘양운 폭포(養雲瀑布)’로 해운대 주산인 장산 계곡에 있는 폭포, 넷째는 ‘구남 온천(龜南溫泉)’으로 해운대 온천을 말한다. 다섯째는 ‘봉대 점화(烽臺點火)’로 간비오산(干飛烏山)의 봉수대에서 피어오른 봉화가 화산을 연상케 하는 광경, 여섯째는 ‘우산 낙조(牛山落照)’로 서산으로 지는 저녁놀의 아름다움, 일곱째는 ‘장지 유천(萇旨流川)’으로 장지천에 늘어선 버드나무의 우거진 풍경, 여덟째는 ‘춘천 약어(春川躍魚)’로 밝은 달밤에 춘천에 고기가 뛰는 광경을 말한다.
태종대
태종대(太宗臺)는 영도의 남동쪽 끝에 위치하는 구릉지역으로 오륙도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암석해안 명승지이다.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100m 높이의 해안 절벽이 있으며, 태종대의 남쪽 해안은 영도 등대 아래에 발달한 융기 파식대인 신선암, 북쪽 해안은 태종암이다. 신선암은 태종대를 대표하는 명소로 약 12만 년 전인 신생대 제4기 최종 간빙기에 생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곳곳에 왕성한 해안 침식에 의한 해식 동굴, 해안 절벽 등 아름다운 지형이 형성되어 있다.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 “태종대는 동래부의 남쪽 30리 되는 절영도의 동쪽 바닷물이 돌아가는데 서쪽에 돌다리가 하나 있어 놀이 오는 사람들이 겨우 통할 수 있다”는 기록이 있는데, 태종대(太宗臺)의 명칭 유래는 신라 태종무열왕이 순행하였던 곳이라 하여 붙은 이름으로 전한다. 신선대라고도 하는데 용당동의 신선대와 혼동될까 봐 쓰이지는 않는다.
부산 영도 태종대는 부산 대교를 지나 영도 해안을 따라 9.1㎞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164만 0063㎡의 면적에 해발 250m의 최고봉을 중심으로 해송을 비롯한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태종대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일본군 요새로 사용되며 일반 시민의 출입이 제한되어 오다가 지난 1967년 건설교통부가 유원지로 고시하였고 뒤이어 1969년에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이후 1972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 시도 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다가 2005년 11월 1일 명승 제17호로 다시 지정되었다
신선대
신선대는 용당동 해변에 위치한 바닷가 절벽과 산정(山頂)을 총칭한다. 신선대 해안의 지질은 화산암질로, 오랜 세월 동안 파도의 침식 작용에 의해 발달된 해식애와 해식동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신선대는 신라 말 최치원이 신선이 되어 유람한 곳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며, 산봉우리에 신선의 발자국과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취가 있는 무제 등이란 큰 바위가 있어 불린 이름이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신선대 가까이 가면 신선들이 노는 풍악 소리가 들려왔다고 전한다.
신선대는 짙은 산림으로 덮여 있고 주위의 해안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예부터 경승지로 이름난 곳이다. 정상에서는 오륙도와 조도가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대마도(對馬島)의 전경을 확인할 수 있다. 1972년 부산광역시 문화재 기념물 제29호로 지정되었다.
광복 후에는 협소하기는 하나 양질의 모래사장과 수려한 경치 때문에 해수욕장으로 활용되었으나, 이후 동명목재상사가 개발을 시작해 부산항 부두가 들어서면서 더 이상 옛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신선대로 가는 도로변에는 부산광역시립박물관과 유엔 기념 공원, 당곡 공원, 부산 문화 회관, 동명 불원 등이 있다. 신선대는 일부 지역이 군사 작전 지역으로 지정되어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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